posted by 떠돌이늑대 2012. 11. 25. 17:07

23일 저녁 퇴근 후 바로 노을캠핑장으로 향한다.

겨울산행과 비박을 해보기전 맛보기랄까..

챙긴다 챙긴다 했어도 부족한게 무엇인지.. 직접 체험하며 알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퇴근후부터 노을캠핑장까지 약 2시간이 걸렸다. 마포구청역에서 내려 걸어서 갔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고, 짐무게도 힘들게 느껴졌다.

다음부터는 화롯대와 삼각대는 꼭 빼고 가야겠다.


3계절용 침낭과 여름침낭가지고는 참 춥다.ㅋㅋㅋ

공기층을 많이 만들면 좋다는건 알아가지고는 무모하게 도전해봤다.

물론 내복을 입었고, 깔깔이를 입고 잤지만 겨울의 한기를 몸소 체험할수 있었다.

다음날 일어났을 때 텐트위에는 하얗게 서리가 내려있었다.

기상청 날씨를 조회해보니 서울의 날씨는 약 영하2도까지 떨어졌다. 영하2도의 날씨도 춥게 잤다고 느껴졌으니

가장 먼저 침낭이 시급하다!!

 

집에서 약간의 잡곡쌀을 가지고 갔는데... 잡곡 가져가면 안되겠더라.

안익어..ㅜㅜ

쌀은 대충 익은 것 같던데 다른 잡곡들이 안익어서 꼭꼭 씹어 먹어야만 했다.

아 그러고보니 연료의 문제가 있다. 부탄가스가 추워지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느정도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동계용 부탄가스를 사용하거나 열을 다시 가스통에 전달해주는 장치(?)가 있어야만 할것 같다.

그리고 장갑이 필요하다. 맨손으로 하다보니 손이 너무 시리더라.

망치를 안가져갔었다. 전날 짐챙기기 전에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챙기기 시작하면서 까먹었다.

다행히 노을캠핑장은 잔디밭이라서 손으로 눌러도 어느정도 들어는 가더라. 큰일 날뻔 했다. ㅋㅋㅋ


타프까지 쳐볼생각이었지만 등산용 스틱가지고 어떻게 세울까? 하고 설치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타프의 구멍과 등산스틱의 끝이 크기가 맞질 않았다.

갔다와서 생각해보니 내 등산배낭과 등산스틱에 무려 4개의 비너가 놀고 있었던것이다. 왜 이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추워서 그랬을거다. 다음엔

타프까지 설치해봐야지~

 

아.. 맞다. 자충식 에어배게도 써보았는데 이놈이 말이지 침낭안에서 쓰던가 해야지 바깥에다 두고 쓰니깐 자꾸 미끄러져 나가버린다. ㅋㅋㅋ

 


정리하자면

필요했던것 : 망치. 동계용침낭, 팩, 동계용 연료 또는 장치, 장갑, 시계, 온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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